
극단적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전의 저는늘 ‘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’라는 생각을 안고 살았습니다.누군가의 성공 소식에 자주 마음이 흔들렸고,어디를 가든 타인의 시선이 먼저 신경 쓰였습니다.가방 속에 물건이 가득 차 있듯,제 마음속도 비교와 자책, 조급함으로 넘쳐 있었습니다.그때는 자존감이란 ‘어떤 결과를 냈느냐’,‘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’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믿었습니다.더 많이 노력하고, 더 잘해야 겨우 “괜찮은 나”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.그렇게 살아오다 보니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감각은 점점 흐려졌고,자기 확신이 아닌 ‘조건부 자존감’ 안에서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던 겁니다.그런 저에게 극단적 미니멀리즘은단지 정리의 방법이 아니라 삶의 태도 전체를 바꾸는 도구였습니다.물건을 줄이며..